서산 시내버스, ‘서산교통㈜’으로 새출발

• 기존 서령버스㈜ 회생절차 종료, 새 경영진 맞아 시내버스 체질 개선 및 정상화 박차 -

충남 서산시 시내버스 운송사업자인 서령버스㈜가 법원 회생절차를 마무리하고 새 경영진을 맞아 ‘서산교통㈜’으로 사명을 변경하며 새출발에 나섰다.

서령버스㈜는 장기간 누적된 적자와 코로나19로 인한 운송 수입 감소, 사옥 신축 투자 부담 등으로 경영 위기에 직면했다.

 이에 전·현직 근로자들이 지난해 5월 13일 대전지방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법원은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약 1년 2개월에 걸친 회생절차를 거친 후, 최근 회생계획안 인가와 채무 변제 등 주요 조치가 이뤄지면서 대전지방법원은 지난 7월 8일 회생절차 종료를 결정했다.

회생절차 종결과 함께 서령버스㈜는 ‘서산교통㈜’으로 새 사명을 정하고, 새 대표 체제 아래 시내버스 체질 개선과 경영 정상화에 본격 돌입한다. 7월 중 모든 행정적 양도·양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시내버스 운송 체계 전반에 대한 개선안을 마련해 시민들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안광헌 서산교통㈜ 대표는 “시민의 일상과 가장 밀접한 교통서비스를 책임지는 기업으로서 신뢰받는 대중교통 환경을 만들어가겠다”며 “안정적인 운행 체계 확립과 시민 편의 증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경영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완섭 서산시장도 “회생절차를 마치고 새로운 출발선에 선 만큼 시에서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나,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인력 확충, 차량 증차, 노선 개편 등 아직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고 전했다.

서산시는 서산교통㈜ 경영진과 긴밀히 협력해 시민 교통편의 향상과 지속 가능한 시내버스 운영체계 마련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서산문화광장-신동민 기자]

◎ 사진 설명 : 서산시 잠홍동에 위치한 서산교통㈜ 사옥
사진 출처: 서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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